부의 감각

서문.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

돈은 중요하다.

그래서 사람들은 돈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만 인간의 특성 때문에 돈과 관련해서 나쁜 의사결정을 내린다.

그래서 이 책은 독자들이 돈 관련 생각을 하는 방법을 예리하게 가다듬을 수 있도록 돈과 관련해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몇 가지를 파고들고 왜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지 설명한다. 

그러면 다음번에 돈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 그 상황에서 작동하고 있는 여러 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테고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.

또한 돈이 생각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력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우리 삶에서의 의사결정도 더욱 잘할 수 있게 되리라고 말한다.

 

1장. 왜 돈을 쓰고 후회할까_ 돈에 대한 의사결정이 어려운 이유

01/ 우리는 돈을 모른다

우리는 돈의 속성에 근원적으로 무지하기 때문이다.

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돈에 대해 많은 것을 안다고 믿지만,

놀랍게도 돈이 무엇이고, 돈이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해주는지,

또 더욱 놀랍게는 돈이 자신에게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알지 못한다.

 

02/ 돈이란 무엇인가

돈의 장점(특성)

- 돈은 일반적이다. (거의 모든 것과 교환할 수 있다)

- 돈은 나눌 수 있다. (거의 모든 항목에 적용할 수 있다)

- 돈은 다른 돈으로 대체할 수 있다. (동일한 액수를 나타내기만 한다면 다른 돈으로 대체할 수 있다)

- 돈은 저장할 수 있다.

- 최종적이며 가장 중요한 특성인 '공동선' : 돈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그 어떤 것의 가치를 지불하는 수단으로 다 사용할 수 있다.

 

돈의 단점 

- 돈과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

 

잃어버린 기회에 대한 생각이 만드는 잘못된 의사결정

기회비용 때문에 돈과 관련된 의사결정은 더 복잡하다.

돈의 특수한 성격 때문에 돈으로써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지는 않다.

그러므로 지출 관련 의사결정을 할 때는 반드시 기회비용을 생각해야만 한다.

하지만 우리가 돈과 관련해서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기회비용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.

이유

- 돈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기회비용을 떠올리고 고려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.

- 뭔가를 사려고 돈을 지출할 때는 사고자 하는 그 대상 말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.

- 돈을 일반적인 것으로 표현하면 구체적으로 표현할 때보다 그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.

- 신용카드, 담보대출 등의 금융상품이 사람들이 돈을 지출할 때 그것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가로막는다.

- 돈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할 때 기회비용을 생각하지 못할 때는 '심리적 지름길'에 의지한다.

 

03/ 가치를 알아야 제대로 쓸 수 있다

가치는 어떤 물건을 사거나 어떤 경험을 하기 위해 우리가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것을 정확하게 반영해야 한다. 그리고 우리는 다양한 선택이 갖는 실질적인 가치에 따라 돈을 지출해야 한다.

하지만 우리는 사물의 가치를 부정확하게 평가해 왔다.

그래서 이 책은 지출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우리가 접근하는 비이성적인 여러 가지 방식 및 우리를 혼란스럽도록 유도하는 힘에 관해 이야기한다.

이 힘과 속임수 및 '지름길'을 '가치단서'라고 하는데 우리는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의 진정한 가치와 이 '단서'가 연관돼 있다고 믿지만 흔히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.

그런데도 우리는 이런 단서가 가치를 지각하는 우리 인식을 왜곡하도록 허용한다.

 

2장. 돈에 대해 꼭 알아야 할 10가지_ 가치 없이 가치를 평가하지 않으려면

04/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

실제 가치와 거의 아무런 상관이 없는 방식으로 가치를 평가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 중 하나인 상대성

어떤 것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울 때 우리는 그것을 다른 것(예를 들면 그 제품의 경쟁제품이나 동일한 것의 다른 버전 등)과 비교한다.

이처럼 비교를 할 때 우리는 상대적인 가치를 만들어낸다.

 

하지만 문제는 상대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니라 이를 적용하는 방식에 있다.

만일 우리가 모든 것을 다른 모든 것과 비교한다면 기회비용을 고려하게 될 테고 따라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.

그러나 우리는 평가하고자 하는 어떤 대상을 다른 하나와만(때로는 두 개와만) 비교한다. 

바로 이럴 때 상대성이 우리를 바보로 만들 수 있다.

 

상대적인 가치가 실제 가치를 흐리도록 내버려두는 여러 가지 방식

- 세일 : 현재가격을 세일 이전의 가격과 비교, 과거의 가격이 높은 가치를 드러낸다고 받아들임

- 흥정 : 다른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한 가치를 자기가 발견해 자기가 특별하고 똑똑하다고 느끼게 해줌

- 대량구매 할인 : 정말로 그 많은 양의 샴푸가 필요할까, 그 브랜드의 샴푸가 애초에 필요할까 등을 생각X

- 실질적인 지출금액이 아닌 전체지출 가운데 백분율 생각 : 2만 5천달러짜리 자동차를 사는 김에 200달러짜리 CD체인저를 사는 것, 화려한 리조트에서 1달러짜리 음료수를 4달러에 사는 것 등

- 어떤 것의 적정 가격을 전혀 모를 때 비싼 것과 싼 것이 있으면 중간것을 선택

- 묶음판매 : 패스트푸드점의 세트 메뉴, 주택비용, 휴대전화 월별 서비스의 총비용

- 자기 주변의 성공한 사람과 스스로를 비교 : 어떤 사람이 느끼는 행복 역시 실질적으로 느낀 행복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한 결과

- 후회 : 자신이 선택할 수 있었던 여러 대안들의 가상적인 결과와 현재의 자신 비교

 

05/ 돈은 대체 가능하다

심리적 회계란 실제적인 가치와 전혀 상관없이 돈에 대해 생각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.